잘나가는 브랜드, 맛의 비결은 ‘한약재’

화학조미료 대신 ‘한약재’를 첨가해 독특한 맛을 내는 프랜차이즈 업계 ‘맛’의 대표주자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참살이’ 열풍으로 인공감미료 등을 사용해 맛을 내는 음식점들이 외면당하면서 더욱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한약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업체 대표들이 오랜 기간 연구한 결과물인 만큼 맛이 뛰어나다”며 “한약재의 고유의 맛과 효능을 살려 맛 좋은 음식이 몸에도 좋다는 인식을 심고 있다”고 19일 말했다.
꽃게장 요리로 연간 100억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계곡가든’은 짜지 않은 ‘게장’으로 히트를 쳤다. 처음엔 염도를 낮췄더니 쉽게 상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김철호 계곡가든 대표는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 등을 파고들어 방부효과가 있는 천연재료 ‘송진’을 찾아냈다. 간장소스에도 한약재를 사용한다. 감초와 당귀, 대추 등을 넣어 송진의 쓴맛은 덜고 게장 소스의 감칠맛은 더해 독특한 맛을 낸다. 족발명가인 ‘장충동왕족발’도 한약재를 사용한 조리법이 특징이다. 맛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긴 시간 연구를 거듭해 지금의 장충동왕족발을 탄생시켰다. 몸의  혈과 기를 보존해주는 계피와 생강, 재피 등 16가지 한약재를 사용했다. 삶아도 한약재 냄새가 없고, 쫄깃하고 담백한 것이 장점이다. 기름기가 없는 다이어트 식품에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어 여성들도 많이 찾는다. 일본식 소바를 우리나라에 도입한 ‘행촌’도 한약재를 통해 우리 입맛에 맞는 육수를 개발했다. 주웅택 행촌 대표는 일본식 메밀국수를 맛본 후 시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도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일본의 정통 조리법에 따라 요리하면 다소 밋밋하고 느끼한 것이 단점이었다. 이에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한약재를 사용한 조리법을 개발하게 됐다. 계피와 감초, 대추 등을 넣어 인공감미료를 쓰지 않고 단 맛을 내도록 했고, 한약재 본연의 효능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 메밀국수는 워낙 차가운 음식인 탓에 따뜻한 성질을 가진 한약재를 첨가해 몸의 기를 보온하면서도 맛있는 육수를 만들어 냈다. 이외에도 외식분야의 다양한 업종에서 한약재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화학조미료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몸에도 좋은 한약재를 사용한 조리법 연구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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