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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변 청매실 농장에서의 추억하나.
2008/02/13 12:59
/
녹차
세월의 흐름덕에 오랫만에 타보는 기차는 물론이고,
평일에 이런 열차여행을 한다는 것들이 전에는 상상도 못해본 것이라서
더 더욱 새로웠다. 어린아이처럼 들뜬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대화할 시간이 많아서 좋기도 했지만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한층 더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시원함과 낭만이 흐르는 섬진강변에 도착했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청매실 농장과 홍회장님의 얼굴에서는
남다른 인자함과 여자만이 가질 수 있는 섬세함과,
그리고 흙에 대한 독특한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손마디 마디에 굵은 매디와 거친 피부에서
육학년 오반이라는 한국여성의 강인함을 엿볼 수 있었다.
평소 매실이 건강에 좋다는 애기는 많이 들어 왔지만
그렇게 예뿐 매화꽃만큼이나 우리인간에게 좋다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오학년의 사나이에게 매실 장아찌를 담가 보란다.
그러면서 며느리 자랑을 한바탕 늘어 놓는다.
자기는 아를 세개밖에 못 낳았는데, 며늘아이는 다섯개를 낳아서 그렇게 이쁘단다.
그리고는 담근 매실 장아찌는 집에 가져가 3.4일 후에 먹어 보란다.
후덕한 인심에 구구 절절 흘러나오는 그녀의 음성은
6월만큼이나 성숙을 더해가는 나의 마음속에 새로이 각인될 것입니다.
하나 둘 패여가는 주름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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